[ 북한산 산행 후기 ] ?
산행 후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몰라서 마음 내키는 대로 .........
ㅇ 산행을 준비하면서!
얼마 만에 등산이라는 이름으로 산행을 준비하는지,
설레는 마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2주전에는(4.14.토) 앞으로 산을 찾기 위한 몸풀기로 아무 준비도 없이 빈손으로
청계산을 올라, 앞으로 시간 나는 대로 산행을 하기로 다짐을 하고.........
총동창회 카페에 들어가서 부산 친구들이 올려 놓은 등산에 대한 글을 보며,
기초적인 공부와 준비를 하기 시작하며, 온 집안을 뒤져 몇 년 전에 군인공제회
창립기념으로 선물 받은 등산 베낭을 찾고, 군에 있을 때 1년에 한번 갈 때
신던 등산화를 보니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라, 가족들과 같이 가서
거금을 투자하여 등산화를 구입하고, 이때까지 살면서 내 스스로 옷을 사 입어
본적 없는 놈이 난생 처음으로 퇴근하면서 직접 등산 조끼와 티를 사서 집에
들어 가니 온 식구가 환호성! 아마 그 환호성에는 두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으리라! 그 하나는 나의 산을 찾겠다는 결심에 대한 격려와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또 하나는 앞으로 매주 토요일은 골프와 등산 때문에 이산 가족이 된다는
비통한 환호성일 것임을!
그리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서울 가까운 등산 코스를 공부하고 준비하며,
공식적인 땡감의 첫 번째 산행은, 그래도 한반도 명산 5악의 하나인 북한산으로
결정하고, 지난 한 주를 주말을 기다리는 설레임 속에서 보내고..........
금요일 저녁 퇴근 후, 집에서 베낭을 꺼내어 짐을 꾸리기 시작하자, 마나님 왈
“당일 치기로 가면서 뭘 그렇게 베낭이다 뭐다 그렇게 준비하냐?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가볍게 올라 가다가 내러 오라!”고, ㅎㅎㅎ 내가 그럴 놈인감?
그래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며, 우이동 계곡에서 출발-인수봉/백운대(836.5m)를
거쳐 등운각 ? 대서문 - 구파발 산성입구 방향으로 코스를 잡아 아침에 일찍
출발 하기로 마음먹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초등학교 때 소풍 가기 전날처럼,
그리고 골프 치러가기 전날처럼 잠을 설치며........
ㅇ 북한산을 향하여 출발!
주말이면 늦잠을 자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조용히 일어나서
생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고양이 걸음으로 집을 나오니, 왜 이렇게 날씨가
좋은지? 마치 나의 공식 첫 산행을 축하해 주는 것 같은 생각에 발걸음이.....
자유롭게 산행을 하기 위해, 애마는 남겨 놓고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마음먹고, 산을 오르기 전에 먹을 아침거리와 김밥 등을 준비하여 지하철을 타니,
핸폰이...... “산에 가면서 아침도 안 먹고 갔다!” 고 난리 부루스........
거짓말 좀 보태어, 이 시간에 출근하는 사람보다는 등산가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으니! 무슨 일인지?
수서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충무로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수유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니 온통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우이동 가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도착하고 보니 오리역에서 출발 2시간이나 걸려
ㅇ 산행 시작! ?우이동계곡 출발
버스 종점에서 내려, 계곡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길가의 꽃들과 시원한 공기가
반가이 맞아 주니 벌써 천국에 온 기분.....
한가한 곳에서 등산화 끈을 고쳐 신고 산을 오르기 전 요기를 하고 올라 가니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백운대 탐방지원소에서 2갈래로 갈라지기에 안내도를 보니,
도선사 까지 가서 올라가는 길과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갈림길이 있기에 전문
등산 차림을 하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따라, 능선길을 올라서니 시작부터 가파른
길을 ...... 산 �꽃의 꽃잎이 눈 날리듯 하고, 산사(도선사)의 목탁소리에 잠시
넋을 놓고......
-인수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인수봉-
-자일 타고 오르는 산악회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내 나이도 잊고
나도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 위문: 백운 산장을 지나, 우로는 백운대, 좌로는 만경대, 문을 통과하면
북한동 및 산성가는길
- 진달래 넘어 보이는 만경대-
- 위문에서 백운대 정상 오르는 암벽! 정상의 태극기가 보이는데......
* 이런 곳은 오른쪽 사람들 처럼 맨손으로 암벽을 타고 올라야 제맛일 진데?
- 고지가 바로 저긴데 ........ 에궁! -
-백운대 정상(836,5m)
- 백운대에서 인수봉과 오봉을 뒤로하고 -
- 하산길에 대서문(구파발 산성입구)을 뒤로하고 -
혼자서 산을 오르니 너무 좋다!
내 가고 싶은데로 가고, 보고 싶은데 보고, 앉아 쉬고 싶은 곳에서 쉬고
하산 길에 계곡의 바위위에서 신선이 되어 보기도 하고, 시원한 계곡물에
세수를 하니 온갖 세파에 찌들은 주름이 활짝 펴지는 듯한 기분!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가 보다.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하산하여 상점들이 즐비한 곳에서 다들 둘러 앉아
파전에 막걸리...... 뒷풀이를 못해서 아쉬움!
혼자서 오뎅에 커피 한잔으로 ......(우이동 계곡 출발하여 하산: 4시간 소요)
ㅇ 산행을 마치고
한마디로 표현해서 너무 좋았다.
이제는 나도 산에 미칠 것 같다. 아니 환장해 버릴 것 같다.
더 이상의 표현이 필요 없을 것 같네?
토요일 산행을 하니 월요일 출근해서도 피곤하지도 않고 정말 가뿐하게 좋다.
그리고 한가지, 등산 스틱을 왜 사용하는지 하고 궁금했는데....
실은 동창카페에서 봉섭이랑 친구들이 올려 놓은 것은 봤는데, 아직은 하고 생각
했었는데, 나이가 나이인 만큼 무릎 보호를 위해 스틱을 당장 마련해야겠다.
친구들아! 앞으로 산에 갈 때 꼭 불러 주길!
내일도 근로자의 날이라 쉬기에 산에 가고 싶은데? 날씨가 비가 올 것 같다니
우짜면 좋노? 비를 맞으며 산행도 ........(이젠 바로 미치는 군!)
처음이라 산행 후기라고 멋대로 몇자 적었는데, 다음에는 못하겠다. ㅎㅎㅎㅎ
좋은 한 주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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